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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인정 않는 트럼프, 정부 기후보고서 연구진 전부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진을 전부 해임했다고 미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국가기후평가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는 연구진을 포함해 400명 정도의 관련 인력이 최근 모두 해임됐다.
이 보고서는 4년마다 의회에 제출하도록 의무화된 것으로 정부 기관 소속 과학자와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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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희생 기억하라”… 스탈린그라드 소환한 푸틴, 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산주의 소련(현 러시아)과 나치 독일이 말 그대로 ‘혈투’를 벌인 도시 이름 스탈린그라드가 반세기 만에 부활했다. 우크라이나 현 정권을 나치에 비유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민 사이에 나치를 향한 증오심과 적개심, 그리고 2차대전 승전의 자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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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트럼프 2기 행정부 5대 실수는 관세·머스크·추방·문화전쟁·외교”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5가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실책으로 관세 정책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기용, 이민자 추방 정책, 문화전쟁, 우크라이나 비판 등 지목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고 지칭한 이달 2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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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교황 하고 싶다…내 넘버원 선택”
새 교황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내가 교황을 하고 싶다”며 농담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행사를 위해 미시간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차기 교황 선출 관련 질문을 받고 “내가 교황을 하고 싶다. 그게 나의 1순위 선택”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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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실수로 800억짜리 그림에 긁힌 자국”…배상금은 얼마?
8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마크 로스코의 대형 그림이 어린이 관람객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주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보이만스 반 뵈닝겐의 수장고에서 한 어린이가 전시 중인 로스코의 1960년작 ‘Grey, Orange on Maroon, No. 8’ 하단부를 긁어 작은 흠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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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에너지 정책, 정치적 논의에서 제외 시켜야”
‘에너지 안보’ 전문가로 불리는 사마 빌바오 레온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은 29일 “AI(인공지능)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많은 기업이 더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과 정치적 논의의 분리를 강조했다.
레온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 원자력연차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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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단신] 美 명문대 10곳, 정부 압박 대응 단체 결성 외
美 명문대 10곳, 정부 압박 대응 단체 결성
미국 아이비리그 등 주요 명문 사립대학교 10곳의 총장과 이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비공개 단체를 결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이 단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학문적 독립성과 연구비 지원에 대한 공격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미 럿거스대 등 다른 대학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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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4월 30일… 20년 만에 끝난 베트남 전쟁
1975년 4월30일 오전 4시30분, 그레이엄 마틴 주베트남 미국대사가 국기게양대에 걸린 성조기를 내린 뒤 급히 헬기에 올라탔다. 오전 9시, 대사관에 남아 있던 미 해병 11명이 헬기를 타고 아침 안갯속으로 사라지면서 미군의 베트남전 마지막 작전이자 ‘미국의 치욕’으로 기록된 ‘프리퀀트 윈드’가 종료됐다.
“병사들은 무기를 버리고 현 위치에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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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미국 차는 가격의 15%만큼 부품관세 내지 않아도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는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25% 부품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15%는 관세를 나중에 돌려주는 환급이 아니라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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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中 스파이 구속 기소… “유럽의회 문건 500건 빼돌려”
유럽의회에 침투한 혐의를 받는 중국 스파이가 500건 넘는 유럽의회 문건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독일 수사당국이 밝혔다.
독일 연방검찰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 지위를 이용해 각종 문건을 빼돌린 혐의로 독일 국적자 지안 궈(44)를 지난 9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 기간 독일대안당(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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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정전 사태 하루 만에 해소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덮친 정전 사태가 하루만인 29일(현지시간) 해소됐다. 각 당국은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REE)의 시스템 운영 담당자 에두아르도 프리에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조사 결과 “사이버 보안 사고는 배제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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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한국과 무역협상 잘 진행 중…선거 전 해결 의지 강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 합의 발표 시기를 묻자 “이들은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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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국 관세에 2025년 실적 전망 대폭 하향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포르쉐는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10.0∼12.0%에서 6.5∼8.5%로, 예상 매출액을 390억∼400억유로(63조8천억∼65조4천억원)에서 370억∼380억유로(60조5천억∼62조1천억원)로 각각 내린다고 밝혔다.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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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민 1.5세대’ 정치현씨, 8월 볼리비아 대선 3번째 출마
8월 예정된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한국계 이민 1.5세대인 정치현(55·사진)씨가 3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계 목사 겸 의사인 정씨는 선교사였던 아버지 정은실 볼리비아 기독대 설립자를 따라 12세이던 1982년 볼리비아로 이주했다. 2019년 대선에서 ‘깜짝 선전’을 펼치며 3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모랄레스 전 대통령 측의 선거 부정으로 무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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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맞서… 中·러 주도 브릭스, 연합전선 구축
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촉발한 ‘관세전쟁’에 맞서 단합된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브릭스 회원국 11개국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미국 관세 인상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7월 리우데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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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2∼3일 내 인도가 침공할 수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인근에서 양군의 소규모 교전이 발생하는 등 무력 충돌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파키스탄군은 이날 인도군 무인정찰기가 파키스탄 영공을 침범한 것을 발견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인도군 관계자는 “파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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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 가시화… 중국, K팝 공연 허가
중국 지방정부가 전원 한국 국적으로 구성된 K팝 아이돌 그룹의 단독 콘서트를 허가하면서 9년간 이어진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문화여유국(문화관광국)은 지난 25일 한국 8인조 보이그룹 이펙스(EPEX)의 다음달 31일 현지 콘서트 ‘청춘결핍 in 푸저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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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 결집… 캐나다 총선 자유당 ‘대역전극’
28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하며 집권 연장에 성공했다. 1월 초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 퇴임 당시만 해도 두자릿수 이상 뒤졌던 지지율을 3개월여 만에 뒤집은 ‘대반전’이다. 취임 이후 캐나다를 거칠게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선거 결과에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캐나다 C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