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교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성균관과 향교, 서원을 통한 유교문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성균관·향교·서원이 보유한 다양한 기록유산에 대한 본격적인 아카이브도 구축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3년 7월 제정된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성균관·향교·서원법)에 따른 첫 번째 법정 종합계획이다.
종합계획은 그동안 방치됐던 전국 234개 향교와 1087개 서원의 유무형 문화적 가치를 보존·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유교 전통과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는 향교·서원을 늘리고, 성균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유교문화 교육 수강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연령별, 주제별, 대상별로 특화된 다양한 유교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 향교·서원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하나로 엮은 ‘유교 인문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향교·서원 전문해설사를 양성해 지역의 전통문화 확산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성균관·향교·서원이 보유한 다양한 기록유산을 수집·조사해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지역별, 가문별로 차이가 있는 전통 생활예절과 제향(祭享) 절차 표준안도 마련하는 한편 예학, 유교 성현 인물, 퇴계 언행 등 유교문화 유산을 문화·교육 콘텐츠로 개발해 청소년 인성교육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유교 전통문화 교육 강화 나선다
입력 : 2025-09-17 06:00:00
수정 : 2025-09-16 20:17:26
수정 : 2025-09-16 20:17:26
향교·서원 늘리고 수강자 확대
기록유산 체계적 관리 작업도
기록유산 체계적 관리 작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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