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한때 포르투갈 이민을 진지하게 고려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최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노홍철이 포르투갈에서 이민까지 고민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핀란드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 최종적으로 포르투갈에 도착한 노홍철의 여정이 담겼다.
노홍철은 당초 핀란드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항공편 결항으로 인해 일정 차질을 겪을 뻔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한 자리가 취소되면서 가까스로 한국을 거쳐 포르투갈에 도착하게 됐다.
이번 포르투갈 방문은 자동차 레이싱 관련 콘텐츠 촬영을 위한 것으로, 노홍철은 예상보다 소규모로 꾸려진 제작진과의 작업에 대해 “이런 의외성과 변화가 너무 재밌다. 내 콘텐츠보다 이게 더 흥미롭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홍철은 촬영을 앞두고 가진 제작진과의 식사 자리에서 포르투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처음 포르투갈에 왔을 때 정말 좋았다”며 "물가도 유럽치곤 저렴하고, 트램이 어찌나 예쁘던지. 한 번 타면 웬만한 관광지는 다 갈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민을 고려했던 일화도 전했다. 노홍철은 “(포르투갈) 꽂혀서 바로 이민도 알아봤는데 당시 집값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확실히 저렴했다”며 “실제로 집도 몇 군데 둘러보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노홍철은 “그게 벌써 한 10년 전인데 지금은 집값이 두 배 넘게 올랐다고 하더라”며 아쉬움 섞인 웃음을 지었다.
한편, 1979년생으로 올해 46세인 노홍철은 2004년 데뷔했으며, ‘무한도전’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인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있으며, 여행과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