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원
지난해보다 510만원(2.91%) 상승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22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앞. 뉴스1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1300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10만원(2.91%) 상승했다. 평당(3.3㎡)으로 환산하면 약 5억9565만원에 달하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명동 일대는 2003년까지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최고가였으나, 2004년부터는 인근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서울 전체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4.02%로, 전년(1.33%)에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는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30번지(자연림)로, ㎡당 6730원, 평당 2만2209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부지로 나타났다. ㎡당 2910만원(평당 약 9603만원)이다.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7 임야로 ㎡당 559원으로 결정됐다.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 서면1번가점으로 조사됐다. 이 곳의 공지지가는 ㎡당 4503만원(평당 약 1억4860만원)이다. 반면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 80-2번지’로, ㎡당 101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기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분야 ▲보상·경매·담보 등 부동산 평가 분야 등 60개 항목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번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각 시·군·구청 민원실, 누리집,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열람·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