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와 K리그 개막으로 봄 스포츠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팬들은 경기장을 찾지 않고도 모바일 게임을 통해 스포츠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팬들은 응원하는 팀 성적과 선수들의 이적 상황 등 최신 데이터가 반영된 게임으로 자신만의 팀을 운영하고 경쟁하는 재미에 빠졌다.

컴투스는 야구게임 강자로 꼽힌다.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는 어느덧 출시 10년을 맞아 대표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컴프야에서는 10년간 82억장에 달하는 선수카드가 생성됐고 치러진 경기는 1900게임에 달한다. 또 메이저리그(MLB)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를 매 시즌 꾸준히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넷마블의 마구마구와 공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배급하는 ‘이사만루’ 등도 꾸준히 사랑받는 야구 관련 작품이다.
축구 게임 시장에서는 FC온라인이 대표적이다. 7주년을 맞은 FC온라인은 실제 선수와 같은 세리머니 모션과 경기 방식 등을 정교하게 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 모바일 게임의 인기 요인은 실제 리그 데이터와 선수 정보를 반영한 현실감, 시즌별 업데이트, 무료 기반의 접근성,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짧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는 간편함 등이 꼽힌다. 또 길드·클럽 시스템 등 커뮤니티 기능과 실시간 대전, 정기 이벤트 등으로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소통을 유도한다.
모바일 스포츠 게임은 팬들의 스포츠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실제 경기 관람의 재미와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어 스포츠 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